이터널선샤인

엄청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어떤 영화들은 시간의 시험을 견디고 우리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흔적을 남깁니다. 미셸 곤드리가 감독하고 찰리 카우프만 각본의 "이터널 선샤인"은 이런 보석 같은 영화 중 하나입니다. 2004년에 개봉된 이 명작은 독특한 서사, 심오한 감정, 그리고 주목할 만한 연기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라 불리는  "이터널 선샤인"의 아름다움에 대해 저와 함께 알아봅시다.

 

1. 잊을 수 없는 캐릭터와 퍼포먼스

"The Eternal Sunshine of the prestinine Mind"는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Jim Carrey가 연기한 Joel Barish 는 그동안 보여준 코믹한 연기에서 벗어나 배우로서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뒤 괴로움에 시달리다 그녀의 기억을 모두 지워가는 과정에서 겪는 상실의 아픔을 너무나 절절하게 연기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Kate Winslet이 연기한 Clementine Kruczynski는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황하고 괴로워하는 연기를 훌륭하게 해냅니다. 또한 Carrey와 그녀의 케미 또한 엄청납니다. 등장인물들 모두는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이별의 과정과 기억을 지웠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서로를 원하는 모습을 현실적이고도 그 슬픔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탐구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2. 서사의 힘

 '이터널 선샤인'은 사랑 이야기지만 기존의 사랑이야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기억 삭제'라는 개념을 가지고 노는 이 영화의 서사 구조는 사랑과 상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되묻습니다. 찰리 카우프만의 훌륭한 대본은 사랑했던 한때와 현재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마음의 여행을 떠납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회상이 삭제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자신의 과거를 회상해보고 그것들이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합니다. 영화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형상화하면서 우리 역사의 아름답고 아픈 순간들을 모두 수용하도록 독려합니다.

 

3. 아름다운 영상

미셸 곤드리의 연출과 '이터널 선샤인' 속 영상은 굉장히 서정적입니다. 조엘의 회상이 삭제되는 초현실적인 모습은 인간관계 속 자신의 연약함에 대해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서로 다른 관계의 단계를 나타내기 위해 색을 사용하는 것은 그의 천재적인 재능이 엿보입니다. 또한 영화의 꿈 같은 시퀀스와 독특한 진행방식은 크레디트가 끝난 후에도 우리의 마음에 오랫동안 여운을 남깁니다. 회상처럼 깨지기 쉬운 사랑이지만 완전히 지워버릴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 이 영화는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터널 선샤인'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초월한 명작입니다. 잊을 수 없는 캐릭터와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은 이 영화를 여러차례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만듭니다. 우리에게 사랑은 단지 밝은 순간만이 아니라 괴로운 기억까지도 포함하고 있음을, 그리하여 기억을 지우는 것이 함께했던 감정까지 필연적으로 없앨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언제라도 이 영화를 보면 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