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영화 제목과 포스터를 보고서 수영 선수의 성장기 같은 이야기일거라 예상했지만, 좀 더 묵직한 메세지를 전하는 영화였습니다. 더 스위머스는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자매 사라와 유스라 마르디니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인데요. 수영 금메달리스트로 딸을 키우고자 했던 아버지도 전쟁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놓인 자매를 먼저 떠나보내기로 합니다. 적지 않은 돈을 가지고 고국인 시리아를 떠나 그리스, 헝가리를 거쳐 독일에 이르는 난민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산을 넘고 바다를 맨 몸으로 건너야 하는 험난한 일들을 겪어나갑니다. 결국 유스라는 2016년 올림픽에서 난민 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됩니다.
인물 소개
유스라 마르디니: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가진 주인공. 올림픽 난민 대표 선수로 출전합니다. 올림픽 출전 수영선수로 키우고 픈 아빠의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인물입니다.
사라 마르디니: 유스라의 언니로 동생과 함께 시리아를 탈출해 독일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 합니다. 동생에 비해 좀 더 반항적이고 오픈된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인물로 아버지의 훈련에 대해 반발하고 스스로가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인물입니다.
니자르: 자매의 사론으로 함께 여정을 떠납니다. 세계적인 DJ가 되는 것이 꿈인 청년입니다.
리뷰
뉴스에서만 접하던 난민의 현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탈출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답답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그들의 꿈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죽을 고비를 겪어가며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최근 커지고 있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해보게 합니다. 특히 3시간 넘게 보트를 밀며 생사의 고비를 넘긴 뒤 밟은 땅에 쌓여있는 구명조끼를 보며 참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물과 수영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유와 생명, 꿈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묵직한 울림을 주는 '더 스위머스' 추천합니다.